SPORTS/승마 이야기

[스크랩] 좌속보와 단축구보의 정석입니다!!

새 벽 흙 2008. 11. 17. 22:33
출처 : 광주훼밀리승마클럽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

■ 속보(Trot)
 
속보 시에 말의 발은 대각선상의 앞발과 뒷발이 동시에 나아갑니다.
즉, 오른쪽 뒷발+왼쪽 앞발이 나아가고 다음에 왼쪽 뒷발+오른쪽 앞발, 이런 식으로
사람도 걸을 때 위와 같은 방법으로 걷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맞죠 ? 이게 아니면 이상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속보(Trot)는 두박자 걸음이 됩니다.

우리 가요를 Trot이라고 하죠 ? 일명 토롯도 ^^
우리 가요의 리듬이 쿵짝 쿵짝.. 이렇게 강약 강약 두박자가 반복되는 4/4박자 리듬입니다.
말이 속보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강약 강약 이렇게 두박자로 걷습니다.
우리 가요의 리듬을 Trot이라고 하는 것은 말의 걸음걸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실은 말만이 아니라 네발 포유동물은 다 같은 방법으로 걷습니다.

평보와 달리 속보로 걷기 시작하면 말의 운동이 활발해지므로 반동이 커집니다.
평보 때와 같이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견디기 힘들죠.
물론 상체가 충분히 유연해지면 똑바른 자세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반동을 흡수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몸이 경직되면 튀어 오릅니다.

이런 반동을 피하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반동을 피해 일어났다 앉는 것이고,
하나는 가만히 앉아 허리의 유연성으로 반동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전자를 경속보(Rising Trot), 후자를 좌(座)속보(Sitting Trot)라고 합니다.

통상은 경속보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에 좌속보를 배워서 안장에 잘 앉는 법을 익힌 뒤에
구보를 배웁니다.

경속보를 연습하는 과정에서는 승마에 필요한 하체의 근력을 기르고.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우는 한편, 말의 율동과 기승자의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연습,
즉,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사실, 경속보가 승마의 가장 기초적인 바탕이 됩니다.
그 이후 좌속보에서는 율동이 큰 말 위에서 확실히 앉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속보하는 말 위에 편안히 앉을 수 있다면 구보나 습보로 달리는 말 위에서는
더 쉽게 앉아 있을 수 있으므로 좌속보를 충분히 연습하면 구보는 저절로 가능해
집니다.
■ 경속보(Rising Trot)
 
속보 시에 말의 발의 움직임을 기억하시죠 ?
대각선 상의 앞발과 뒷발이 동시에, 두박자 걸음.. 강약 강약...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은 앞글을 다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여기서 왜 양쪽 걸음의 강도가 다른가 하는 의문이 생기시는 분은 예리한 사람입니다.
말이 속보로 걸을 때 걸음이 �탬�하면서 좌우가 똑 같지 않고 �??강약?하면서
좌우의 강도가 약간 다릅니다.
즉 힘을 많이 쓰는 대각선 축이 있고 덜 쓰는 대각선 축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간단한 실험으로 그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일어서서 작은 원을 그리면서 걸어 보십시요.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깥쪽 발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이상한 사람입니다 ^^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 앞으로 나아갈 때 정말 자로 잰 듯이 직진할 수는 없습니다.
크던 작던 원호를 그리면서 나아갑니다.
특히 승마장에서 운동을 할 때는 좌측이던 우측이던 원을 그리게 되지요.
그러니 당연히 말은 원을 그리는 방향에 따라서 힘을 쓰는 축이 달라집니다.
즉, 왼쪽 원을 그릴 때는 �으Β?뒷발+왼쪽 앞발?축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죠.
여기까지 이해가 되세요? ^^ 재밌죠 ?

그리고 지극히 당연하게도 힘을 많이 쓰는 축의 발이 땅에 닿아 말의 몸을 앞으로
밀 때의 반동이 반대쪽의 반동보다 세지요.
경속보는 이 원리를 이용해서 반동이 센 축의 발이 땅에 닿아 힘을 쓸 때는
강한 반동을 피해 살짝 엉덩이를 들었다가 그 쪽 발들이 공중에 떴을 때(즉 반동이 약한
쪽이 마체를 앞으로 미는 순간) 앉아주는 방법으로 승마를 하는 것입니다.
즉. 아무 때나 �毬?둘?하면서 일어났다 앉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다는 말이며, 이와 같은 말의 움직임과 사람의 움직임이 일치하게 만드는 것을
두고 말과 호흡을 일치시킨다고 말합니다.
그리 대단한게 아니죠? ^^ 간단한 것이랍니다.

자, 그러면 속보 시의 말의 운동과 호흡 맞추기가 뭔지 이해했으니
이제 어떻게 호흡을 맞추고 운동을 할 것인지 알아 봅시다.

먼저 경속보 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요령부터 설명하지요.
보통 경속보를 할 때 일어섰다 앉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말한 대로 살짝 엉덩이를 들어 말의 반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劾? 쿵�?아니라 �瀯坍瀯? 가볍게 엉덩이를 들었다 놓는 것이지요.
최대한 가볍고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능숙한 기승자라면 무릎에 의지해서 가볍게 동작을 할 수 있지만
초보자는 다리의 힘을 이용해서 일어서야만 합니다.
이때 발의 위치가 엉덩이 보다 앞에 있으면 일어서는 것이 몹시 힘듭니다.
발이 엉덩이 아래에 위치해야만 쉽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상체를 꼿꼿이 일으켜 세운 채 일어서 보세요 몹시 힘들 겁니다.
하지만 발을 뒤로 당겨 엉덩이 밑에 두고 일어서 보세요 쉽습니다.
지금 한번 해보세요. 금방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

승마의 바른 자세에서 요구하는 발을 뒤로 하라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지요. 다른 목적도 있습니다. ^^

요약하면 발을 엉덩이 아래로 위치시켜 등자를 밟고 일어서는 기분으로 엉덩이를
들었다 살짝 놓는다는 것입니다.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 골반을 45도 위쪽으로 밀어
올린다는 기분으로 살짝 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동작입니다.

이렇게 일어서는 동작이 충분히 연습이 되면 등자없이 무릎에 의지해서 경속보를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고급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필요한 훈련이랍니다.
해보면 아시겠지만 무지 힘듭니다 ^^

다음은 언제 일어서느냐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속보 시 ??강약? 이렇게 반동이 온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강한 반동이 올 때 일어서야겠지요.
이 정도만 얘기해도 눈치 빠른 분은 벌써 언제 일어서는지 아셨을 겁니다. ^^

앞에서 설명드린 걸 다시 한번 보세요.
어떤 때가 강하고 어떤 때가 약한 반동인지.

말이 왼쪽으로 돌고 있을 때는 �으Β?뒷발과 왼쪽 앞발?축에 힘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왼쪽 앞발이 땅을 디딜 때 강한 반동이 오므로 이때 일어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른쪽 앞발이 들릴 때(이때 왼쪽 앞발이 땅에 닿으니까요) 일어서는 겁니다.

요약하면 왼쪽으로 회전하면서 속보를 하는 경우는 오른쪽 앞발이 들리면 기승자도
일어서고 오른쪽 앞발이 땅에 닿으면 기승자도 앉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오른쪽으로 돌고 있을 때는 왼쪽 앞발이 들리면 일어서고
땋에 닿으면 앉는 것입니다. 즉, 회전방향의 바깥쪽 앞발과 기승자가 같이 움직이면 됩니다
.
이해되죠 ? ^^

그런데 불행하게도 말 위에 앉아서는 말의 앞발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의 앞발이 들리면 어깨 근육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므로
어깨의 움직임은 보입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이렇게 기억하십시오.
경속보를 할 때는 �뎬?방향의 바깥쪽 어깨가 앞으로 나갈 때 일어서고 뒤로 물러나면
앉는다.?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