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산행 이야기

월출산 가다

새 벽 흙 2005. 9. 10. 18:33

월출산은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소백산맥이 목포앞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월출산은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 있는 안개,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월출산의 입구인 도갑사를 지나 5km 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구정봉에 이르며, 그 아래로 500m쯤 내려가면 국보 144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 무위사의 극락전,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와 무위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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