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산행 이야기

강원 정선 동강 백운산행

새 벽 흙 2006. 7. 8. 22:42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아니 강원도 정선 동강의 백운산은 이름은 운치를 더하는 88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추락하는 곳이 수없이 많은 추락주의 산이다.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신동읍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하며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이 동강은 영월읍에 이르러 서강(西江)과 합해지며,

여기서 이윽고 강물은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멀리 여주, 서울을 거쳐 황해 바다까지 흘러간다.

백운산은 또한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동강에서 바라보는 백운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마치 삼각형을 여러개 겹쳐 놓은 듯한

여석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이어져 있고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단애로 이루어 져 있다.

백운산은 2003년 동강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으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한국의 100대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점재나루에서 정상을 올라 제장나루까지 여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백운산 산행의 진미는 뱀이 또아리를 틀은 것 같은 굽이굽이 돌고돌아가는

동강의 강줄기를 능선따라 계속 조망할 수 있는데 있다.

등산로는 6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고 가파르게 하산하며  주로 참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 왼쪽 동강쪽은 낭떨이지 같은 급경사 단애이다.

군데군데 위험구간이 있어 항상 긴장된 마음으로 산행을 할 정도이다.

 

특히 장마철 습하고 더운 오늘 같은날 산행은 갈증과 무더위 숨이 턱턱 막히고 길은

미끄럽고 산 입구 부터 하산까지 흐르는 강은 보여도 마실 물은 어디에도 없다


 

◆ 산행 코스 : 정선군 신동읍-운치리-점재나루-전망대-수리봉능선-백운산정상-

                   칠죽령능선-암릉구간-돌탑-추모비-칠족령-밤나무집 (8km)

 

◆ 산행 소요 : 약 5시간.

힘차게 출발

 

 강원정선 동강 백운산행기 새벽흙 쓰고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