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산행 이야기

민주지산행

새 벽 흙 2006. 8. 5. 22:23

시원한 원시림과 물한계곡 피서지 계곡산행

 

물한계곡 주차장을 지나면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지나 조금 들어가면 황룡사로 들어가는 길과

공터, 공터 옆에 조그마한 집이 보인다. 산행 길은 집 뒤로 난 큰 길이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위의 산은 계곡 쪽으로 바싹 다가서지만 조금 들어가면 계곡 안은 훤히 넓어지기 시작 한다

입구에서 20분쯤 올라가면 낙엽송 숲이 눈에 들 어 온 다.

곳곳에 하얀 물줄기와 작은 바위사이 위로 곤두박질치는 투명한 푸른 개울물을 보면서 그리고

개울 물소리를 들으면서 평탄한 산길을 올라가면 귀에는 물소리와 여름 볕이 가득한

시원한 숲 향기가

 

코를 자극하며 뜨거운 입김과 땀으로 범벅이 된다.

 

정상까지 약 4km 왕복 3시간30분이면 넉넉하다.

이곳은 약수터가 없다. 물 마실 곳은 입구 뿐,

등산화는 필수 물이 많아 미끄럽고 너울지대가 반 정도

정상 부근에 가야 길이 완만하다.

민주지산에서의 조망은 남으로 우뚝 솟은 석기 봉, 북동쪽으로 밋밋한 능선의 파도를 지난 뒤

우뚝 등걸을 일으켜 세운 각호 산이 솟아 있는데다가 동으로는 물한리 서쪽으로는 무주군

대불리 영동군 용화 면이 내려다 보여 가슴이 탁 트인다

 

정상은 사방으로 한눈에 들어 보이고

나무그늘이나 빛을 피 할 곳은 없다.

 

사방으로 눈에 들어오는 한여름의 푸른 색상 이 햇빛과 눈부심이 섞여

한순간에 4km 산행에 값을 대신 해준다.

하산 길2km부터는 쭉 욱 개울물 길과 함께 걸으면서

발도 담그고 계곡의 찬물을 피부 깊숙이 느끼며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 새벽흙 쓰고 그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