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흙

동생 김기완을 추모 기억 명복을 빌며 본문

LIFE/사는 이야기

동생 김기완을 추모 기억 명복을 빌며

새 벽 흙 2009. 3. 21. 10:00

 

지하 장례식장에서 빛도 보지 못했다.

오후에 문상객이 우산을 들고 들어온다.

비가 오나보다.

비가 오나봐.

오늘 상가에서

상주로 동생을 보내는 마음이 비가 내리듯 슬프고 느낌이 이럴가?

봄기운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으시시 하다.

산 자 는 하루이틀 고생이야  아무것도 아닌데

죽은 자 는 말이없다.

삶 이란 무얼까?

상주로서 동생을 보내는 나는 무슨 죄가 이리도 많은 것 일까?

정말 허무하고 허망하고 덧없다.

사는게 사는게 무어란 말인가?

세치 혀로 기쁨과 슬픔에 움직이는 가벼운 이 인생은 어떻하나!

문상객을 맞이하는 나는 살아 있는데..

동생은 10m 거리 냉동실에 누워 있는데..

산 자 로 죽은 자 로 만나는 시간 너무나 고통스럽다.

언젠간 모두 가야 하는 이길은..

삶을 다시 보게 한다.

아  죽음은 정말 산 자 에게는 고통이다.

큰 고통 이런 이별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다시는 다시는..........


 


국화2584055[1]_1238115642578.jpg
0.03MB
국화2584055[1]_1238115900187.jpg
0.03MB

'LIFE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9.03.24
동생 김기완을 추모 기억 명복을 빌며...  (0) 2009.03.22
동생 김기완을 추모 기억 명복을 빌며  (0) 2009.03.20
산다는 것?  (0) 2009.03.08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0)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