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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 흙
동생 김기완을 추모 기억 명복을 빌며 본문
지하 장례식장에서 빛도 보지 못했다.
오후에 문상객이 우산을 들고 들어온다.
비가 오나보다.
비가 오나봐.
오늘 상가에서
상주로 동생을 보내는 마음이 비가 내리듯 슬프고 느낌이 이럴가?
봄기운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으시시 하다.
산 자 는 하루이틀 고생이야 아무것도 아닌데
죽은 자 는 말이없다.
삶 이란 무얼까?
상주로서 동생을 보내는 나는 무슨 죄가 이리도 많은 것 일까?
정말 허무하고 허망하고 덧없다.
사는게 사는게 무어란 말인가?
세치 혀로 기쁨과 슬픔에 움직이는 가벼운 이 인생은 어떻하나!
문상객을 맞이하는 나는 살아 있는데..
동생은 10m 거리 냉동실에 누워 있는데..
산 자 로 죽은 자 로 만나는 시간 너무나 고통스럽다.
언젠간 모두 가야 하는 이길은..
삶을 다시 보게 한다.
아 죽음은 정말 산 자 에게는 고통이다.
큰 고통 이런 이별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다시는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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