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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산행 이야기

순창 강천산

새 벽 흙 2009. 11. 15. 02:18

오늘 순창 강천산으로 3번째 오창네파산악회 함께하는 산행 이다.

저녁뉴스에서 추워졌다고 해서 그런지  이불박차고 나서는데 용기가 필요한 계절이 되버렸다.

새벽녁 이제는 어둡과 추위가 성큼 다가섰다.

09년도 한달보름 정도 남았다는게 겨울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버스는 알아서 달려가고

나는 비몽사몽 흔들리며 강천산으로 향한다.

(이곳 군립공원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순창군 강천산은 1981년 1월 7일 전국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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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서 정읍 쪽으로 약 8㎞ 가게 되면 이 곳 강천산 입구에 이른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한적한게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다.

장비를 챙겨 부산스럽게 움직여본다.

 오늘은 날이 흐려 찌푸르고 우중충 하지만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 그리고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절경 등의

볼거리를 갖춘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자연공원으로 지정을 받게 되었다는데

주차장부터 매표소까지 가는길은 잘 정리되 있다.

매표소에서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산행코스르 4코스로 잡고 길을 나선다.

 이곳은 산세가 웅장하거나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계곡이 깊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강천산이라는 이름은 원래 강천사라는 절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폭포앞에서 단체사진 촬영(나는 어디에 있나?)

강천산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 일대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해발 583.7m와 광덕산(해발565m)을 비롯하여

해발 603m의 산성산은

연대봉, 선녀봉, 장군봉, 왕자봉, 형제봉, 신선봉, 옥호봉, 수령봉, 깃대봉, 천지봉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랑스런 산이다.

산은 낮지만 입구부터 계속해서 오르막 코스로 이어진다.(선택코스 제4등산로)

" 이곳은 예전에는 용천산이라 불리었는데 산세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지어진 이름이다.

노령산맥에서 용천산을 이어 광덕산을 이루고

강천산의 진산으로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산성산에서 남록과 북록으로 나누어 두 용이 나란히 수십리를 동으로 달린다.

그야말로 천봉 만학 기암괴석이 천태만상이고 거기서 우거진 천연수림은 태고를 자랑하듯이 바람만 물결을 이루고 있다

두산록 가운데는 수십리 깊은 계곡이 있다.

이름있는 계곡만 말하여도

저분제골(선녀계곡), 원등골, 분통골, 지적골, 소목골, 황우제골, 기우제골, 세낭골, 물통골,

우작골, 동막골, 탑상골(금강계곡), 승방골, 변두골 등이다.

골골마다 발원하여 흐르는 맑은 물이 중천으로 합류하여 돌과 돌, 바위와 바위에 부딪히는 물소리는 계곡을 울리며

강천호로 흘러간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 계절마다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하여

호남의 금강 강천산이라 부른다."   참고자료"

 하지만 산등선은 겨울로 들어선듯 을씨년스럽다.

낙엽은 다떨어졌고 마른 나무가지만이 길을 안내한다.

 560여미터의 낮은산이라 쉽게 오르는 동네산행으로 생각했지만 초반 발걸음은 쉽지 않다.

한30분 걸어 11시가 지나자

몸에서 열기와 함께 탄력을 받을수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능선이 나타나 체온이 급하게 떨어 진다.

 정상 표시

 등산안내표시

 12시경 한시간30분의 산행후 간단한 점심을 먹고 나니 한기가 급하게 퍼진다.

따뜻한 커피한잔 입에 담고  바로 일어나 하산을 시작했다.

급하게 겨울로 들어선 듯 찬바람이 옴몸을 급속 냉각한다.

 금일산행코스는  7.37km 4시간 4번등산코스

 하산길은 2.2.km급하지 않은 완만한 경사도로 편하게 하산할수 있다.

강천제2호수에서 잠시 사진도찍고 여유를 부려본다.

 빗방울이 바람과 함게 약간 비추자 발걸을이 더 바빠진다.

폭포에서 우측으로는 산등선을 따라 삼림욕을 할수 있는데 가을에 걸으면 좋을듯하다.

몇분 내려오니 장군 폭포가 바람에서 실처럼 흔들리며 춤을 춘다.

 장군폭포

 바람과 함께 발검을을 재촉 하산하다.

현수교도 눈에 보이고 강천사로 가는길은

 저문 단풍도 여기저기 애처롭게 붉은 잎이 바람에 흔들린다.

현수교 구름다리엔 양방향으로 비명소리와 탄식소리가 섞여 울린다.

그냥 보는걸로 만족하고 발길을 강천사로 향했다.

절 입구 냇가에 소원을 비는 작은 돌탑이 많은 중생의 고민타파를 위한 모형처럼 쌓여 있는게 보인다.

속세에서 사는게 번뇌와 고민의 연속이 아니겠는가???

 하산길

 강천사 사찰개요
○ 소 재 지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 소속종단 :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 말사(전통사찰 27호, 1988. 7.28 지정)
○  전화 652-5420
○ 시설현황
   - 대지면적 : 1,025㎡
   - 건 축 물 : 총 6동 309.48㎡(법당 1, 요사4, 일주문 1)

연    혁
○ 최초창건 : 887년 신라진성여왕 원년 도선국사 창건
○ 유    래
    - 887년(신라 진성여왕 원년) 도선국사가 창건 강천사의 원명은 복천사(福川寺) 또는 복천사(福泉寺)라 하였음

(대동여지승람 제39권) 순창편에 복천(川)사라 기록되어 있고, 1760년(영조36년)  경진판(옥천군지)에는 복천(泉)사라 하였고 기록되어 있음.

또 거기에는 칭강천사(稱剛泉寺)라 하였다.

이보다도 훨씬 앞서 선조 때 학자 구봉 宋翼弼이 강천사에 유숙하며 숙강천사(宿剛泉寺)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으니

이미 선조 때에도 강천사라고 일부 에서는 불렀던 것으로 추정(중종이후)할 수 있음.
    - 옥천군지 경진판에는 불전이 셋이요 승방이12방이란 기록이 있으며, 전설에 의하면 소속 암자가 12개라고 전하고 있으나

옥천군지에는 5개의 암자만 기록되어 있음.
    - 1316년 고려 충숙왕 3년에 덕현선사가 5층 석탑을 쌓고 중창하였으며, 1604년(선조37년)에 소요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하는데,

그 뒤 6.25동란으로 완전 소실되었던 것을 김장엽 스님의 노력으로 대웅전, 요사채를 건립하였다.

2000년도에 재덕스님이 대웅전 주변 석축을 정비하여 오늘에 이른다.
○ 특이사항 : 강천산 군립공원내 위치

 물가에 쌓인 돌탑들

 하산길 단풍숲

 송어가 노니는 물가

 초입 병풍폭포

 강천산 군립공원 안내도

 저녁 시간

 아마 시장이 반찬이지!!

           

    2009년 11월 초겨울 강천산에서 새벽흙 쓰고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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