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흙

09년 06월 27일 승마장 풍경 본문

SPORTS/승마 이야기

09년 06월 27일 승마장 풍경

새 벽 흙 2009. 6. 27. 17:29

덥다 더워

오전 시간인데 자외선에 그냥 노출되어 익어 버릴것 같다.

옷갈아 입고 마장에서 팜파스 등에 오르니 더욱 더 덥다.

실외마장 원형 트랙에서 좌,우로 한바퀴 돌고 큰 마장으로 나오니 말도 더운지

첫 좌속보 사인에 꿈적도 안한다,

하기야 말도 이 더운데 뛰고 싶을까?

그래도 한시간 운동하려고 여기까지 왔으니 운동은 해야지

 

경속보로 마장 한바퀴 도는데 

나도 스텝이 영  엉키는게 준비 운동 부족이다,

워밍업이 안된것 같다.

 

경속보로 몸을 푼 다음에는

좌로 한바퀴

우로 한바퀴 

그리고 구보를 준비한다,.

그런데 항상 시작하려면 다잊고 백지에 글을쓰듯 처음처럼 출발이 된다.

내가 날 볼수가 없지만 얼굴은 숙이고

말머리에 뭐가 묻었는지 뒤통수만 본다.

구보사인에 한바퀴정도 돌아야 겨우 머리에 반응이 오는 초보니 어쩔소냐?

 

한30분 정도 좌로 우로

방향전환 하면서  기승을 한다,

아직도 말머리에서 멀리 내가ㅡ가는 방향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한다,

뭘 못 믿는건지...

말 머리에서 말은 그냥 튀어만 가는데 내가 내 앞을 보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한번 정도는 말 달리자 라는 느낌이 느껴져야 하는데

오늘도 감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

아!!

이모든게 짬밥의 세월에 달렸단 말인가?

추교관이 멀리서 "몸이 앞으로 쏟아진다고 노래를 한다", 노래를..

그려 나도 알어 알어

 나를 못믿어 나를 ,,

내가 못미 더워서,,,ㅎㅎㅎ

 

한바퀴 크게 돌고

한포인트, 교육 받고

마지막 한바퀴에서 어?

이런 것 이라는 반응을 몸으로 터득하는 느낌을 받는 오늘하루 역시  신나는 기승이였다.

나도 나를 봐야 알지만

남이 하는것도 도움이 되는데 마장에서 장애물하는것 원포인트 보려고

눈동냥 후 하루를 정리했다.

다음번에 오늘보다 머리를 덜 숙이고,

뭘리 볼수 있으려나 ?

 말에 대한 내 믿음을 가지고서....

 

 

2009년6월 하순 어느 더운날

새벽흙 쓰고 그리다.

 

 떼제베 승마장 지킴이 견공도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