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 흙

050709 일요일 승마장 풍경 본문

SPORTS/승마 이야기

050709 일요일 승마장 풍경

새 벽 흙 2009. 7. 5. 17:11

장마라 후덥지근하다.

이곳은 산속이라 흐린날씨에 뿌연연무도 있지만 

떼제베승마장은 푸르름이 눈에 가득해 그런지 기분이지만

덜 더운것 같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마사에서 팜파스를 끌고 나와

실내마장에서 기승후 바로 외마장으로 나왔다.

한적한 일요일 오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 전 기승을 마치려고 서둘렀지만

여름 빛을 피할수 있을까나?

긴팔옷에 썬크림 잔뜩 얼굴에 바르고 안경쓰고 나서지만 한여름은 어쩔수 없다.

오늘 팜파스(말명) 역시나1

더워 그러냐?

발동이 걸리지 않는다,

살살 달래 먼저 평보로 10분정도

마장 울타리에서 좌,우로 돌면서 몸을 푼후에

외마장에 나와서 좌속과 경속으로 준비를 한다.

 

 몸풀기 평보 중

 우구보 연습중

 구보시 손의 움직임이 부산스럽다.

오늘은 손의 위치와 구보시 흔들림 을 중점으로 연습을 했다.

 우구보 연습중

연습을 하면 할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반응이 느려진다.

진짜 고민하듯이 머리가 떨어져 있다. 안되는데...

 마무리 운동

 한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몸이 풀린만 하면 말도 힘들어 하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팁

구보시 고삐는 가볍게 짧게 잡는다.

가볍게 쥔 손을 서로 마주 보듯이 주먹간격 하나 정도 사이로 두고 손은 주욱 내밀고 가볍게 몸에 밀착한다.

마체와도 (주먹하나 사이의 간격)마찬가지로.. 무지쉽다,이론은...

많이 하는수 밖에는 방법이 없다.

 

 

 1 평보 때 추진하기 
평보를 하면서 추진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평보를 하면서 최대한 힘을 빼고 유연하게 앉아 있으면 몸의 좌우가 서로 어긋하게 흔들릴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종아리도 좌우가 각각 다르게 말의 가슴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 자극을 좀 더 의도적으로 세게 주면 됩니다.
  즉, 왼쪽 오른쪽 이렇게 따로따로 말의 가슴에 종아리를 대고 살짝살짝 누르면 됩니다.
   이렇게 종아리로 자극을 주는 리듬을 빨리 하면 걸음이 빨라지고 느리게 하면 느려 집니다. 쉽죠 ^^

2 속보 때 추진하기
  속보를 하면서 추진하는 방법은 평보와 달리 두 종아리를 동시에 조입니다.
 경속보인 경우는 일어났다 앉는 순간에 두 종아리를 조였다가 이를 풀면서 일어나면
 됩니다. 쉽지 않다구요 ? 네, 쉽지 않지만 연습을 통해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좌속보를 하고 있을 때는 원칙은 반동으로 몸이 밀렸다 내려가는 시점에 종아리로 조입니다만, 아무 때나 조여도 되더군요. ^^
 빨라지지 않는다구요. 더 세게 조여 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차세요  그것도 안되면 채찍을 쓰세요 ^^

3 구보 때 추진하기
  구보를 할 때에는 안쪽 발을 씁니다.
 즉, 좌구보를 할 때는 왼쪽 발, 우구보를 할 때는 오른쪽 발로 추진을 하는데,
 추진하는 방법은 구보로 한걸음 나아가서 말이 공중에 떴을 때
 즉, 두구둥~ 하는 세박자 리듬이 끝나고 잠깐 한박자 정도 쉬는 때에 안쪽 종아리로
 말이 압력을 느낄 정도로 껴안습니다.
 어느정도 세게 껴안아서 조이느냐는 말에 따라 다릅니다.
 예민한 말은 살짝 닿기만 해도 충분하고
 둔한 말은 박차로 강하게 쳐야만 통하기도 합니다.
  구보를 할 때 바깥쪽 발은 구보상태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하고 안쪽 발은 속도를 올리는데 사용합니다.

 물론 다른 기능도 있지만 지금은 그걸 설명해도 소용도 없고
  머리만 복잡해지니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즉, 자동차에 비유하면 바깥 발은 기어, 안쪽 발은 엑셀러레이터 입니다.
  만약, 구보를 하는 도중인데 말이 속보로 걸음을 바꾸려 하면 구보로 발진할 때처럼
 안쪽 발은 앞으로 바깥 쪽 발은 뒤로 해서 종아리로 조이면 계속 구보를 할 것입니다.